이타인클럽입니다. 평소 사건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감정을 구별하라는 말을 해왔는데 그 의미를 제 실제 사례에 맞춰서 고찰해봤습니다.
어제 내가 리딩하는 창의적 과제 발표가 있었다. 과제 평가자인 한 부장의 언행으로 기분이 순간적으로 나빠졌다. 왜 나는 기분이 나빠졌는지 먼저 사건을 감정과 분리해보자.
사건을 분리하여 보자.
객관적 사건은 이렇다. 발표가 끝나자마자 그 여자가 한 말은 이렇다.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왜 자료가 이모양 그대로냐. 피드백 준게 2주가 넘었는데. 이렇게는 통과 못한다.
그 여자는 날 쳐다보지 않고 얘기했다. 이게 객관적 사건이다. 그러나 나는 당시 객관적 사건에 내 감정을 개입시켰다. 엄밀히는 낚였다. 내 감정이 낚시줄에 걸려버렸다.
일단은 기분이 나빴지만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 여자 옆에 앉아있는 상무가 비슷한 투로 얘기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제안하는 방법이 실현 불가능하다. 이래서는 안된다.
그러자 그 여자가 또 비슷한 투로 얘기를 했다. 가만히 듣던 나는 방어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듣기만 하면 내가 과제를 제안하는게 아니라 그들의 생각대로 과제를 해야할 것 같은 불안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내써 왜 이런 소리 들으며 과제할라고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안하면 그만인데, 사실 아쉬운 것은 관리자들도 마찬가지일텐데 이렇게까지 얘기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방어하는데 앞에서 나빠진 감정 탓에 톤 업 된 상태로 상무랑 그 여자랑 논쟁을 했다. 기술적으로 이것저것. 별로 남의 얘기는 들으려고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내가 반론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계속 일방적 얘기만 했다. 할 수 없이 말을 끊고 반론을 했다. 그래도 별로 효과다 없다. 감정 논쟁이 되어 버린것일까?
창의 활동이라고 해놓고는 창의적인 생각을 북돋우기보다 자신들 업적 관리를 위해 고위 임원들 앞에서 잘 보이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듯 보였다.
나는 그 여자 말투와 기분 나쁜 말로 다분히 화가 난 상태였다. 그래서 귀도 빨개져 있었다. 귀 빨갬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발표장을 나와서도 목소리가 떨렸다.
왜 난 사건과 감정을 분리시키지 못했나? 다른 사란들의 고민에 대해 말로는 사건과 감정을 분리시키라고 하는데 정작 나는 그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과 감정을 분리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사간과 감정을 분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항을 그만두고 사건을 관찰해야 한다. 저항을 그만해야 사건이 객관적으로 보인다. 저항하면 온갖 생각이 발생하고 그 생각에 따라 감정이 발생한다. 이것이 감정 발생 메카니즘이다.
실제 사건을 보게 되면 감정이 바뀐다. 관점이 달라진다. 즉 저항하길 그만두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관찰한다. 그로부터 생각을 정리한다. 그러면 감정이 따라온다. 사건을 객관적으로 관찰했다면 왜곡된 감정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 여자는 말을 한 것이다. 그로 인해 나는 그런 대우는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런 생각으로 기분 나쁜 감정이 일어났다.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내 생각이 바뀌지 않거나 긍정적 상태가 되면 내 감정도 나빠지지 않는다. 이 것을 깨달은 지금 시점에서 오른쪽 뇌가 찌릿찌릿하다.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생활속에서 명상을 실행하는 좋은 예입니다.
말과 생각과 감정에 대해 깨달은 것을 다음 글에서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오늘의 실습: 자신이 기분 나쁜 감정을 느꼈을 때, 그때의 객관적 사건과 자신의 따오른 생각과 느낀 감정을 각각 분리해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