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준비한 리눅스에 대한 기초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완주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리눅스에 초심자이고, 빠른 속도로 이 지점까지 도착하셨다면 너무 많은 것을 배운 것입니다. 너무 많은 지식은 우리의 머리를 복잡하게 합니다. 머리가 복잡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이제 복잡해진 머리속을 잘 정리 정돈 하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수업의 초반으로 돌아가서 리눅스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수련할 때입니다. 우리 수업을 자세히 보시면 앞에서 배우는 것은 보편적인 것입니다. 뒤에서 배우는 것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매우 편리 하지만, 그 상황이 아니라면 전혀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보편적이고, 쉬운 것을 충분히 수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수한 것은 검색하거나 질문해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실 때입니다.
한편으로, 리눅스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보셨으니 이제는 리눅스를 사용해야 할 때입니다. 리눅스 위에서 돌아가는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웹사이트의 규모가 커지면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서 다양한 도구들이 필요해집니다. 도구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리눅스가 편안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리눅스를 이용해서 사물 인터넷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사물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리눅스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대해서도 정통해지실 겁니다.
GUI 리눅스를 다운로드 받아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써보는 것도 휼룡합니다. 어찌 되었건 당분간은 리눅스의 핵심적인 사용법이 내면화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리눅스를 써봐야 합니다.
그렇게 배우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다보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생기는데 그것이 본질입니다.
수업은 끝났지만, 저에게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았네요. 리눅스의 활용방법을 어떻게 소개할까? 어떻게 하면 초급이 중급, 중급이 고급이 되도록 유도할까? 이런 고민이 시작 되었습니다. 꾸준히 정진해서 여러분이 필요할 때 손 닿는 곳에 필요한 수업이 놓여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appy Lin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