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 기르기 / 맥주 만들기

파종하기

씨앗을 저온처리한 뒤에는 이제 씨앗을 심어볼 차례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씨앗을 다시 24시간 동안 물불림 하였습니다.

그러자 단단한 껍질을 뚫고 씨앗의 속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껍질이 벌어진 것이 보이실 겁니다. 씨앗이 깨어났다는 증거죠

좋은 신호로 생각하고 바로 파종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2구 파종상자에 흙을 채웠습니다. 

저는 12구짜리 파종상자를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옮겨심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명한 뚜껑이 있어서 초기에 습기가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서 육묘에 도움이 됩니다. 상토를 채워넣은 뒤, 귀하게 얻은 씨앗이니 만큼, 해충을 막기 위해서 소독을 해주었습니다.

 

흙과 화분 모두를 잘 소독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에는 아무리 인공배합된 상토라 해도 유통중에서 얼마든지 해충의 알이나 병원균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분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전에도 딸기를 재배해다가 응애가 전부 달라붙어서 말라죽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신중하게 소독해줄 생각합니다. 

 

소독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소독약을 뿌릴수도 있고, 햇빛에 바싹 말리는 방법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양이 적은 경우에는 전자레인지로 삶아버리거나.... 아니면 끓는 물을 쏟아붙는 방법이 간편합니다. 저는 끓는 물로 소독해주기로 했습니다.

팔팔 끓인 물을 전부 쏟아부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옵니다. 

  

소독한 뒤에는 충분히 식혀주었습니다. 이후 나무젓가락으로 구멍을 얕게 판뒤, 씨앗을 한두개씩 떨어뜨리고 살짝 덮어주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씨앗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습도 조절을 위해 뚜껑을 덮어주었습니다. 뚜껑이 없는 경우에는 투명한 비닐 랩으로 감싸주면 같은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물을 스프레이 해주는 것을 잊어버리면, 금방 말라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해줍니다. 

이렇게 수분이 증발하다 맺혀서 뿌옇게 됩니다

 

그리고 빠른 발아를 위해서 12시간 인공빛을 주고 12시간은 어두운 상태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씨앗은 이후 스스로 흙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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