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 육아

평소 하는 말의 중요성. 사소한 일화

아이들은 못들은 듯하면서도 부모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나 봅니다.

저는 평소에 아들 녀석이 물이나 전기, 음식 등을 아껴쓰길 바라는 마음에 잘 못사는 아프리카 애들을 예로 들어 얘기해줍니다.

아프리카 애들은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음식을 너는 남기는 거라고. 수돗물을 그렇게 막 쓰지만 아프리카 애들은 아주 멀리서 물을 떠다 써야 한다고..

이런 얘길 자주 해줘도 아들은 못들은 척 행동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둘이 동네 목욕탕에 갔는데 목욕을 개운하게 마치고 나서 정수기에서 물을 마셨습니다. 먼저 제가 종이컵에 마셨습니다. 아들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아빠가 쓴 컵을 쓸래. 아껴쓰면 좋은 거잖아~

정말 사소한 말과 행동일 수 있으나 제게는 매우 큰 아하~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정말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렇게 느낀게 큰대도 오늘 또 아들의 떼부림에 큰 소리를 치고 말았네요~

육아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의 실습: 애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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