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오랜기간 삽질하며 느낀 점입니다.
내가 하고싶거나 만들고 싶은게 명확한 분들은 알아서 계획대로 잘 실천 하시겠지만 저는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뭘 알고 모르는지 확실히 아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강의든 책이든 클론코딩이든 뭐든 간에 배경지식을 채워넣고 살짝 진도가 안나가기 시작할 때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 떄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구분이 됩니다. 또한 해당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학습해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효율을 따지면 오히려 흥미가 떨어집니다. 결코 삽질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전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시간입니다. 또한, 아주 작은 기능이라도 시간을 들여 직접 뭐라도 만들어 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프론트 백엔드를 시작부터 결정 하지 않고 일단 html css javascript 부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언어들보다 진입장벽이 낮았고 저기 세가지 언어로만으로도 기능 구현은 충분하기 때문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리액트를 배울까 싶은 찰나 도저히 프론트적인 감각은 나에게 없다는걸 판단해서 node.js, express로 넘어와 서버 구축과 데이터베이스까지 접목해서 게시판까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구간을 두 달 정도 거치다 보니 우물안 개구리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한발짝 물러나 시장과 채용공고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렇게 자바도 공부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전에 다른 언어를 공부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뉴비 절단기같은 자바를 어렵지 않게 학습 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이고잉님 말씀대로 내가 공부할때와 일할때를 구분 하는게 중요한데 객관적으로 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도 결코 무시하지 마세요. 마라톤으로 따진다면 이게 페이스 조절인거 같습니다. 이 구간에 진입하기 위해 이전에 내가 했던 삽질의 시간들이 다 양분이 되어 현재 최선의 선택을 할수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좀전에 문자열 다루기 파트를 듣고 왔는데, "극단적으로 생각하면서 배우기" 라는 개념에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저 개념을 탑재한 순간 공부하고 있는 자바가 엄청나보이고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생각하면서 배우기" 가 코딩 공부를 지속하게 해주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이번 1학기에 복학을 했는데, 지식을 배우는 것하고 익히는데에만 급급해서 정작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었습니다. 그 결과 저 스스로 슬럼프에 빠지고, 이는 곧 좌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영상에서 말씀하신 내용처럼 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라는 신호를 주면 이를 무시하지 않고 쉬었다 가는 그런 여유로운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강의 듣는 학생들의 자존감과 마음을 보듬어주시는 느낌이 들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공부하면서 중요한건 호기심같아요. 아주 사소한 호기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답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 C언어라고 하는것을 만들기 위해 기계에게 연산하는 법을 부여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 같은 것들이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로 작용할 수 있는 것처럼요.
단순히 잡생각이 아니라 이것도 학문을 탐구하는 일종으로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