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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새벽 1시 30분 왼쪽 옆구리와 심장으로 연결되는 근육에 쥐가 난 것처럼 아팠다. 몸을 돌려서 통증이 사라지기를 기대했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어나서 좀 앉아 있으니 통증이 나아져서 아스피린을 한 알 먹고 자려고 주방으로 나왔다. 머리도 살짝 어지러웠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타이레놀이 혈관을 확장해주고 아스피린이 혈전을 완화시킨다면 두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도 내 증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두 약을 동시에 먹는게 좋을까. 잘 모르겠어서 아스피린만 한 알 먹었다. 그렇게 다시 자리에 누으니 잠이 오지 않았다. 내일 출근하려면 잠을 자야 하는데 큰일이다. 삶에 대해 회사 생활에 대해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 하루 후회없이 보냈는가? 나는 성악설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광석이형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누구나 자기 삶을 먼저 챙기기 마련이다. 고독한 존재. 이러한 말 들이 광석이형에게는 인간은 악한 본성을 갖고 있다는 개념을 형성하는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를 논한다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광석이형은 그 말을 쉽게 하고 나도 그 말의 의미를 이렇게 쉽게 읽는다. 인간마다 개별화되어 있는 이런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표현들을 어떻게 속속들이 알 수 있을까. 그건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종류의 이해이다. 광석이형은 성악설이 맞다고 말 하지만 나는 그런 광석이형의 선한 본성을 본다. 

 

후회와 의심은 회상과 비판적 사고와 비슷하지만 중립적인 느낌이 단어들은 아니다. 후회와 의심에는 나쁜 속성이 들어 있는 표현이다. 회상은 그보다는 중립적이고 비판적 사고는 긍정적인 느낌마저 살짝 든다. 어떤 단어에 의미는 사실 비슷하지만 느낌의 강도는 다소 다르고 이 또한 개인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는 개념이다. 불교의 명상을 특별히 선정이라고 표현한다. 선정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문다는 것에도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행복하지 않게 하는 것들을 철저히 제거하면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후회와 의심, 들뜸과 해태혼침, 그리고 감각적 욕망이 그 다섯 가지이다. 후회와 의심이 일어나면 우리의 행동은 나쁜 것을 그저 피하려고만 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들뜸과 해태와 혼침이 일어나면 그 순간을 끝없이 취하고 움켜쥐려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감각적 욕망도 들뜸이나 해태와 혼침과 비슷하게 좋다고 추구하는 것이지만 대뇌 전두엽과 관련된 일이라기 보다는 말초신경계나 소뇌, 편도체 같은 부분들이 활성화 되는 조건반사적이고 무조건적인 더 저변의 플랫폼 같은 느낌이고 우리 인식에서 발견하려는 최종 목표인 현상의 조건을 밝히는 것 즉 인과의 가장 끝판왕 같은 개념이다. 

 

나는 생각한다. 후회와 의심, 들뜸과 해태혼침이 없는 상태야 운 좋게 이른 적도 이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감각적 욕망이 없는 상태란 당최 무엇인가. 일묵 스님 말처럼 다섯 가지 감각 기관들이 마치 끊어진 것처럼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그런 고요한 순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떤 의도로 하신 표현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새벽에 앉아 아직 꺼지지 않은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는 소리를 듣는다.  그렇다고 그 소리가 나의 신경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는 않는다. 나는 편안하게 여기 머물고 있다. 

 

감각과 욕망. Sensibility and Desire 가 맞는 번역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 방법을 에덴동상의 금단의 열매를 찾는 보물 찾기로 만들지 않고 내 안에 있는 감정과 감각들을 돌이켜 보라는 것은 현실적이고 납득할 만하다는 생각이다. 내개 행복해지는 방법을 욕망을 채우는 것보다 욕심을 비우는 것이 현실적이고 지금 즉시 도달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종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를 수 있는 지혜가 아니라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개념이니까.

 

행복에 이르는 것. 욕망을 채우는 것. 돈을 많이 버는 것에 그렇게 양가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피해의식인지 욕심인지 신중한 것인지 향유하는 것인지 모호하고 나 조차도 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균형을 찾는 것. 극단적인 인식을 수정하는 것. 긴장을 회복하는 것. 생기를 갖는 것은 나에게 비슷한 면에서 선한 것인데 너무 좋은 것만 탐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나쁜 것을 피하려는 것도 아니고 조건따라 발생하는 것의 조건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 그 어느 지점의 표현들이기 떄문일 것이다.

 

이상이 내가 느끼는 삶의 정수이자 진리인데 참 모호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그게 싫지만도 않다. 언제 어디서든 다시 읽더라도 어떤 영감을 부여해줄 수 있는 말이고 나를 구원해줄 그런 느낌을 줄 것이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다. 나를 소주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조차 좋은 책을 말을 전하는 자비심을 갖고 싶다. 회사 생활을 좀 더 마음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것들을 대중적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가치있다는 생각이 든다. 치열하게 정신을 긴장을 양 극단을 논하면서 우리의 무지와 방향을 확인하면 좋겠다.

 

컴퓨터의 저장공간은 반드시 물리적 수명을 다하게 된다. 내 소중한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일정한 시간을 두고 백업하고 상기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댓글

댓글은 익명이지만 읽는 사람은 실명이므로 까는 글이라면 정정당당하게 실명으로 까는게 용감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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