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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河川 수퍼박테리아 검출, 그럼 수돗물은 안전한가

 

전국 하천에서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초(超)강력 수퍼박테리아 세균들이 검출됐다고 조선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어느 한 연구팀 조사 결과가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여러 연구팀이 조사했던 것들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연구팀 조사는 환경부 의뢰로 금호강·원주천·익산천 등의 물을 떠서 분석한 결과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9개 어린이 물놀이 시설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금오공대 연구팀은 낙동강 본류 6곳의 물을 조사했다.

수퍼박테리아 균이 몸속에 침투해 이상(異常)을 일으키면 병원에선 치료할 방법이 없게 된다. 2012년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물놀이를 하다 종아리에 상처를 입은 20대 여성은 수퍼박테리아에 감염돼 팔·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2011년 1월부터 19개월 동안 국내 100여개 병원에서 확인된 수퍼박테리아 감염 건수가 4만4000건이나 됐다.

하천 서식 균(菌)이 항생제 내성을 획득했다는 것은 하천으로 많은 항생제들이 오랫동안 유입됐다는 뜻이다. 동물용 항생제가 가축 분뇨에 섞여 강물로 유입되거나, 가정에서 쓰고 남은 의약품을 하수구에 버린 것이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는 경우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병원·제약회사 폐수를 통해 하천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다. 환경 당국은 항생제 성분의 하천 유입 경로(經路)와 각 경로별 유입량부터 서둘러 파악해야 한다.

현재의 하수처리시설은 BOD·COD·총인·질소·대장균·부유물질의 여섯 가지 유해(有害) 요소만 관리하고 있다. 항생제 같은 것은 제거하는 시설도 없고, 평소 농도를 측정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항생제 내성균이 몸속에 들어가도 정상 면역력을 가진 사람은 그걸 충분히 이겨낸다. 그러나 질환자·어린이·노인에겐 심각한 위해(危害)가 될 수 있다. 영국에서도 2004년 하천·지하수에서 우울증 치료제 성분이 나오는 등 미국·독일·스위스·네덜란드·스웨덴에서도 하천의 의약물질 오염이 확인된 바 있다. 환경 당국과 보건 당국이 현재의 하천 물속 수퍼박테리아 성분이 국민 건강에 어느 정도 심각한 문제가 되는지 평가에 착수해야 한다.

가장 궁금한 것은 수돗물은 괜찮은지 하는 것이다. 활성탄·오존 처리 같은 고도(高度) 정수 처리를 하면 상당량 걸러지긴 할 것이다. 그러나 하천 원수(原水)에 들어 있다면 수돗물 역시 극미량(極微量)이라도 들어있을 수 있다. 정부가 그 실태를 조사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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