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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의 초점은 내가 아닌 나의 포지션(책, 프리)

역사 공부를 하면서 쓴 '문답집'을 유료로 출판할 것인가, 무료로 풀 것인가를 두고 며칠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하면서 참고하려고 읽었던 책들은 모두가 '정보는 공짜'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늘 나의 의문점은 '공짜로 풀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주목을 받아 어디에 쓸 수 있을까?'였다. 하지만 이제 깨달았다.

브랜딩을 해야 할 것은 개인의 '나'가 아니라 '나의 포지션'이었다는 것을. 공짜 컨텐츠를 매개로 나의 포지션을 브랜딩 해야 한다는 것을.

 

2009년에 출판된 책 '프리'를 다시 꺼내 읽었다. 그리고 한 문장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출판업자인 팀 오레일리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작가의 적은 해적 행위가 아니라 무명성이다." 공짜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은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는 방법이다. '프리 p.253'

나의 적 또한 무명성이다. 나의 글쓰기, 글쓰기 분야, 나의 생각, 나의 활동. 틈새 작가(?)로의 포지션을 설정하고 그걸 알리는 데 나의 컨텐츠가 매개체로 활용되어야 한다.

탐탐일가에서 출판을 할 때도 단순히 책을 만들고 홍보를 할 게 아니라 작가가 얻고 싶어 하는 포지션을 콕 집어서 독자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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