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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 채사장의 비즈니스 전략(?)

나는 지대넓얕 애청자다. 몇몇 에피소드는 조퇴하고 안 듣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다 들었다. (사실 이번 '파워'편은 좀 힘들다) 당연하게도 채사장의 책, 지대넓얕 1,2권도 읽었다. 그의 활동을 살펴볼수록 포지션을 굉장히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요구도 잘 파악했고 컨셉도 명료하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니.

그래서 그를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그저 흩어져있는 조각들을 모아보는 수준이었는데도 그 속에서 드러나는 채사장의 비즈니스 전략(?)은 대단했다. 우연은 아니라고 본다. 나름의 전략이 있었고 그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본다.

우선 그는 지대넓얕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논술강사를 했다고 한다. 지대넓얕 카페를 통해 그가 예전에 만들었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는 논술을 가르칠 때도 간단하고 짧게, 본질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강의했다. 조회수를 보니 크게 인기를 끌진 못 했던 것 같은데(적어도 유튜브에선) 그래도 지대넓얕이 생각나는 강의였다. 나는 마음에 들었다. 내가 논술시험을 봤다면 채쌤의 강의에 열광했을지도 모르겠다. (채사장이 다시 온라인과 책으로 논술강의를 해도 인기가 엄청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렇게 지식 컨텐츠를 만드는 게 채사장의 철학인 듯싶다. 그리고 그것은 지대넓얕이라는 팟캐스트와 책으로 이어진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채사장은 지대넓얕 원고를 먼저 써두었고, 팟캐스트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팟캐스트가 뜨자 책을 출판했고 2권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읽은 《출판의 미래》에서는 채사장이 직접 출판사를 차렸다고 했다. 작가로 뜨고 돈을 벌게 되자 직·간접적으로 출판사를 차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추측하건대 직·간접적으로 채사장과 관련이 있는 출판사는 웨일북일 것이다. 채사장의 세 번째 책 《시민의 교양》도 거기서 나왔고 얼마 전에 나온 김도인의 책 《숨쉬듯 가볍게》도 웨일북에서 나왔다. 또한 팟캐스트 지대넓얕 패널인 깡선생(깡샘)과 독실이도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가 채사장으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어찌 됐든 이건 《출판의 미래》에 말하는 '작가가 차린 출판사'에 해당되며 팟캐스트와 가끔 있는 공개방송 등으로 팬덤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판의 좋은 예라고 본다. (관련 글 : 출판의 미래를 읽고)

채사장의 전략(?)을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는 그가 부럽기 때문이다. ^^ (그렇다고 채사장 따라서 출판사를 차린 건 아니다. 나는 그들처럼 인지도가 없기에 출발 자체부터 다르다;;)

적어도 컨텐츠 컨셉,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는 것은 본받을만하다. 이 시대 사람들이 요구하는 컨텐츠 를 집어먹기 편한 형태로 제공하는 건 쉽지 않지만 분명 필요한 일이다. 나도 컨텐츠 만드는 건 채사장을 따라해 볼 생각이다. ㅋㅋ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물론 영역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

채사장의 행보를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 스토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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