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본 토픽은 현재 준비중입니다. .에 참여하시면 완성 되었을 때 알려드립니다.

평가

친구 1

그림을 좋아하고, 분석적이고, 문학에도 소질이 있는 친구이다. 미술관에 나를 자주 데려가기도 한다. 어제는 내 그림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내그림의 이런 저런 의미부여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복잡함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내 그림은 크게 문법(연결)과 단어(개체)로 이루어져있는데 나조차도 문법(연결)에 대해서는 떳떳함과 불편함을 동시에 느낀다. 떳떳함이라 하는 것은, (정설도 아니고 엉망이지만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다 짜맞췄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내 것과 똑같은 것을 만들수 없다는 내것이라는 자부심때문이고, 불편함은 보는 사람들에게 저 글들이 강요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까봐 불편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래서 이참에 문법을 아예 치워버릴까 고민을 해봤지만, 계속 언어와 기호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마음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반면에 단어(개체)는 자유 그 자체이다. 내가 그린 단어는 당연히 개개인이 생각하는 그 단어의 이미지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저 난 내 마음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에 낸 것이기 때문에 항상 만족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것에도 그 친구는 어떤 강요를 느낀다고 했다. 언어라고 하는 것이 말그대로 약속이고 강요이기 때문에 마치 '내말을 들어!' 하는 것처럼 받아 들여지는 것 같다. 나의 의도는 그것이 아닌데 조금 어려워 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생각을 해봐야겠다.

오는 10월에 작게 부스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 데,

1.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단어를 물어보고
2. 그 단어에 대해서 자기가 생각하는 그림을 그리고 
3. 내가 그린 그림과 비교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내가 의도한 대로 가볍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친구2

글을 쓰는 친구이다. 고등학교 동창이고, 예리하고 똑똑한 친구이다. 공교롭게도 나와 생년월일이 같은데, 우리는 사주가 같으니 너가 잘되면 나도 잘되고 내가 망하면 너도 망할 거라 우스갯소리를 한다. 이 친구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 좋아한다기 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나의 모습을 좋게 보는 것 같은 데, 나의 멘탈에 대해 항상 지적을 한다. 나는 멘탈이 약하기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게 아니겠냐고 반박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 멘탈에 대해 지적한 사람이 10명중 9명이 된다는 생각에 조금 무서워졌다. 

 

선생님

옆 아파트에 사는 선생님이다. 어머니처럼 나를 아껴주신다. 터무니없는 그림을 가져가도 항상 좋아하시고 아이들 보라고 벽에 붙혀놓으신다. 나를 볼 때마다 한국에서 강요하는 여성상에서 반드시 벗어나야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의 강점은 하나를 파고드는 집착에 있다고 하신다. 삶이 조금 힘들어 질지 라도 예술에서는 그것이 통한다고.

 

지인1

안본새 그림이 매우 직관적이고 봤을 때 바로 이해가능한 모습으로 많이 변해있다고 했다. 여전히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직관적인 표현과 추상적인 표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디에 타협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지금 내린 결론은 이 일을 몇개월 하고 그만 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시각적인 것은 시각에 의존하여 직관적으로 그리고, 개념적인 것은 개념을 담아 그리기로 하였다. 지금 할 수 있는 대로, 부족한대로, 최선을 다하고 시간이 지나서 깨닳음이 생기거나 단어에 대한 추억이 바뀌면 그때 다시 바꾸기로 한다. 언어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가 가변성 이기도 하니까..

댓글

댓글 본문
작성자
비밀번호
버전 관리
compiler
현재 버전
선택 버전
graphittie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