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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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만드는 언어

혼자 고립되서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왠지 모르게 불안해하며 집중을 못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무리다. 이대론 이거 올해안에 천단어는 커녕, 힘들겠다. 모아둔 돈도 점점 다 떨어져가고, 가족들의 우려도 심해져서 압박을 계속 받는다. 그래서 이제는 내 아집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로 나가 사람들과 함께 사전을 만들어야겠다. 사람들과 서로 좋아하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의하고, 그림을 그려서 공유하기. 전시나 공모는 나에게 너무 이르고, 과분한일이였는데 아무래도 큰 착각을 했던 것 같다. 그것이 진짜 원하는 나의 목표였을까도 문득 의심스럽다. "내언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내 마음이 말하는 것과 이 세상의 여러 개념들이 궁금해서, 진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혼자 느낌을 더듬고, 책을 뒤적거리는 내 세계에 한계를 느낀다. 이렇게 만들어 가는 언어와 사전은 너무나도 자의적이고, 독선적이고, 편협한 것 같다. 이런 특징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성격적 결함이기도 하다.. 이제는 내 작은 세계를 깨줄 여러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진짜 언어를 나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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