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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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

 

기호, 체계, 인지, 표현 등등..

 비록 갈길을 잃은 잡생각에  불과하지만 언어에 관한 생각은 항상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나는 뭔가를 그리고 싶을까. 내게 더 익숙한 도구인 글쓰기가 아니라, 굳이 잘 그리지도 못하는 그림이라는 언어를 쓰고싶은 이유가 뭘까. 글은 쓸때마다 왠지 그 글자라는 기호들만으로 내 심상을 정확하게 포착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래서 글이 길어지기라도 하면 내가 글을 속이고 있는지 글이 나를 속이는지 알 수없을 때가 있다. 내가 말하려는 느낌은 항상 내가 쓴 글에 약간 빗겨가 있는데 그것이라고 대충 얼버무리는 것 처럼. 물론 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만 표현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 까지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표현에 성공했다고 쳐도 뭐랄까, 약간 정신이 분열듼 사람같이 논리와 감각이 뒤죽박죽 일때가 많아 난감하다.

 그런데 색과 선의 표현은 그렇지 않다. 내가 자다 일어나서 막 갈긴 낙서라도 그것에 대한 이상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그림활동은 확실히 인간의 본능과 정신에 더 맞닿아있는것 같다. 그리고 나는 뭔가를 읽거나 듣거나 상황을 상상할 때 어떤 그림들을 떠올리는데 그게 일상적인 모습이라기 보다 깨끗한 도형이나 색깔로 종종 나타난다. 그래서 언젠간 이것들을 모아 나의 언어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의 기호, 나만의 표현, 체계를 만들어야겠다. 글이 아닌 컴퓨터도 아닌 이번엔 그림이라는 언어도구를 잘 이용해서 나에게 실험을 해보고 싶다. 내가 궁금하니까.

2016.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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