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정보체

SSVEP

뇌에는 아직도 신비한 특징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P300이라는 자극과 반응에 대한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이전글 - 뇌와 정보체 #11 P300


이번 글에서도 뇌파와 관련된 뇌의 재밌는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두둥!

바로 SSVEP 입니다. 뭐야 이건.

풀어쓰면 Steady State Visually Evoked Potential 입니다.

번역하면 시각적 자극에 의해 유발된 뚜렷한 반응 정도가 되겠네요.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가 어떤 주파수로 깜빡이는 영상을 보면 뇌에서는 이 자극에 유발된 뇌파가 측정됩니다.


출처

신기한 것은 이 뇌파의 주파수가 자극 영상 주파수의 비례해서 나온다는 것이지요.

아래 그림을 보면 15의 배수인 15Hz, 30Hz, 45Hz에서 큰 진폭의 뇌파가 감지됩니다.


출처

이말은 자극 영상이 15Hz의 배수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SSVEP는 매우 뚜렷하게 검출이 됩니다. 두피에 전극을 붙여 뇌파를 측정하는 EEG로도 뚜렷하게 측정이 됩니다.

입력 자극의 주파수와 동조된 반응 주파수가 측정됩니다!


 

SSVEP는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P300과 마찬가지로 Brain Computer Interface (BCI)에 사용할 수 있겠네요.

특히 운동신경이 손상된 사람에게 유용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또, 게임하는 사람에게도요. 열심히 게임하는 중에 특정 주파수로 깜빡이는 화면을 쳐다보면 특정 기능이 실행되게끔 할 수도 있겠네요.

아래 동영상을 보면 SSVEP로 문자 입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4등분되어 있고, 각각 서로 다른 주파수로 깜빡입니다.

사용자의 머리에 EEG 장치를 연결하고, EEG의 주파수를 측정합니다.

그러면 사용자가 쳐다보는 화면의 주파수에 비례하는 주파수가 EEG 장치에서 검출되게 됩니다.

좀 번거롭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만으로 문자를 타이핑할 수 있게 됩니다.

SSEVP를 이용하면 생각만으로 문자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P300이나 SSVEP나 비슷하게 번거롭지만 BCI를 가능하게 해주는 뇌의 중요한 특징들입니다.

P300이 거짓말 탐지에도 쓰인다고 알려드렸죠?

SSVEP또한 P300과 마찬가지로 누군가 우리의 뇌를 옅볼 수 있다는 걸 의미할지도 모르겠네요.

뇌파 측정장치로 "출력"을 가지고 "입력"을 유출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런 기술이 오용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뭘 봤는지 어디에 관심을 두는지 낱낱이 기록될 수도 있습니다.

SSVEP가 오용되면 우리의 개인정보가 털릴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정보가 털릴 바에 돈을 받고 업체에게 개인 정보를 팔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떻게요? 바로 블락체인 기술을 이용해서요.

블락체인의 장점이 소액거래가 가능하고, 수수료가 적은 거잖아요?

사소한 개인정보라도 조금씩 모으면 돈이 되겠죠.

마치 스티밋에서 0.1 SBD 팁을 모으면 돈이 되는 것처럼요.

그거 아세요?

로봇 청소기 빨아들인 개인정보 판매? '우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70816000149

룸바라는 청소로봇을 만드는 업체인 iRobot사가 로봇이 만든 각 개인 가정의 집의 지도를 다른 업체에게 팔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우리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뭐가 있는지 그냥 까발려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정보 털릴 바에, 블락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돈받고 팔자!


뇌에 대한 기능은 이쯤에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다음편부터는 조금 무서울 수도 있는, 뇌에 대한 신기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실습: 만약 개인정보를 산다는 기업이 있다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파실 의향이 있으신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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