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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킹+룩으로 체크메이트

이번 수업에는 킹과 룩으로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 시키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룩은 체스에서 퀸 다음으로 강력한 기물이에요. 퀸과 함께 Major Piece로 불리는 녀석이죠. 초심자분들에겐 룩과 킹만으로 체크메이트시키는 것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1. 상상력


룩으로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 시키는 모습을 그려봅시다. 

어떤가요? 제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가요? 

맞아요. 킹과 퀸으로 상대를 체크메이트 시킬때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킹과 룩을 이용해서 상대를 보드 끝쪽으로 몰아붙힌 후에 체크메이트 시키면 완성이죠! 룩과 킹으로 체크메이트 시키는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Step1 룩과 킹을 이용해서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 붙힌다. 

Step2 킹과 킹이 서로 마주보는 상황을 만든다.

Step3 룩을 이용해 체크메이트 시킨다. 

 

2. 킹과 룩을 이용한 체크메이트


룩도 퀸처럼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지기 때문에 상대 킹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어요. 위 그림에서는 상대 킹은 4행 밑으로 내려오거나, b열 왼쪽으로 이동할 수 없죠. 

이번 예제에서 우리는 상대 킹을 8행쪽으로 몰아붙혀 체크메이트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할게요. 상황에 따라서 a열이나 h열로 몰아붙히는 것이 더 빠를 때도 있어요. 

이제 백의 킹을 움직여 상대 킹을 잡아봅시다. 

1. Ke3 Ke5

백의 킹과 흑의 킹이 마주보는 상황을 만들었어요. 이 상황에서 룩 체크를 통해 상대를 뒤로 미는거에요. 

2. Rb5+ Kd6 

조금 아까까지는 상대 킹이 4열 밑으로 못내려 왔었는데, 이제는 5열까지로 막아버렸죠? 

3. Kd4 Kc6 

상대 킹이 c6로 이동하면서 백의 룩을 공격했어요. 이럴땐 룩을 저 멀리로 이동시키면 돼요. 

4. Rh5

룩이 저 멀리로 킹의 위협으로 부터 도망쳤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 흑이 5번째 행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계속 감시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에요. 만약 b1처럼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해요.

4. ... Kb6 (만약 5. Kd6였다면 다시 킹이 마주본 상황이 되었으니 Rh6+를 하면 되겠죠?)

상대가 도망치는 쪽으로 따라가시면 돼요. 상대는 무한정 도망갈 수 없어요. 왜냐면 체스보드는 a열이 끝이기 때문이죠. 이 때 룩이 계속해서 상대 킹을 가둬둘 수 있도록 해주셔야 돼요. 

5. Kc4 (여기서 Kc5로 쫓아가면 상대는 Ka5로 도망쳐 버려요)

5. ... Ka6 

6. Kb4 Kb6 

7. Rh6+

쉽죠? 이제 이 과정을 반복해 주시면 돼요. 

7. ... Kb7

8. Kc5 Ka7

9. Kb5 Kb7

10. Rh7+ Kc8

이제 흑의 킹을 코너에 몰았어요. 지금까지 해 온 방법을 계속해주시면 체크메이트가 눈앞이에요!

11. Kc6 Kd8

12. Ra7 (상대 킹이 룩이 있는 쪽으로 도망쳐온다 싶으시면 반대쪽으로 도망가주시면 돼요.

12. ... Ke8

13. Kd6 Kf8

14. Ke6 Kg8

15. Kf6 Kh8

16. Kg6 Kg8

17. Ra8#

 

마치며


체스는 실력이 올라갈수록 체크메이트가 잘 나오지 않아요. 보통은 체크메이트까지 가기 전에 상대가 기권을 해버리죠. 특히나 다른 기물 없이 킹+룩 vs 킹 상황처럼 명백하게 체크메이트가 가능한 상황일때는 더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초심자분들 사이의 경기에는 명백하게 진 상황에서도 무승부가 나오곤 해요. 체크메이트 하는 방법을 몰라 50수 룰로 무승부가 되거나, 스테일메이트가 나와버리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한거죠.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기초를 배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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