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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별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

천사 아기

온화하고 순종적인 성격의 이런 아기들은 당연히 규칙적인 일과에 쉽게 적응한다. 천사 아기는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E.A.S.Y.를 시작할 수 있다. 첫날 침대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잘 수 있고, 계속 그렇게 자다가 3주째부터 밤 11시에서 7시까지 잔다. 천사 아기들은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하면 보통 3주가 되기 전에 밤새 잔다.

모범생 아기

이런 성격의 아기들은 예측이 가능하므로 다루기가 쉽다. 일단 일과를 정해서 시작하면 별 문제 없이 따라온다.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젖을 먹고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단잠을 자고, 6주째가 되면 아침 6시까지 잔다. 모범생 아기들은 보통 7~8주 정도 되면 밤새 잔다.

예민한 아기

가장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는 아기이며, 예측 가능한 일과를 좋아한다. 일관된 생활을 할 수록 엄마와 아기가 서로를 좀더 잘 이해하게 된다.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읽는다면, 보통 8~10주 정도면 밤새 잔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조심해야 한다. 예민한 아기를 규칙적인 일과로 키우지 않으면 아기 울음소리를 판별하기 어려워지고, 아기는 더 신경질적이 된다.
방문객이 갑자기 찾아오거나 밖에서 개가 짓는 소리까지 거의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엄마는 아기의 신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배가 고프거나 피곤하다는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젖을 주지 않거나 침대에 눕히지 않으면 곧 칭얼거리다가 울기 시작해서 달래기가 어려워진다.

씩씩한 아기

자기 생각이 분명한 이런 성격의 아기는 엄마가 정해준 시간표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는 엄마가 어느정도 적절한 일과를 정했다고 생각하는데 아기가 따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하루 정도 아기의 신호를 지켜보자. 아기가 요구하는 것을 관찰한 후에 다시 계속하면 된다.
씩씩한 아기들은 자신에게 어떤 것이 맞고 안 맞는지를 표현한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엄마가 젖을 먹이려고 할 때마다 엄마의 젖을 물고 잠을 자기 시작할 수도 있다. 엄마는 아기를 깨우기 곤란해 할것이다. 이미 4주 이상 E.A.S.Y.를 진행한 후라면 더 더욱 그럴것이다. 하루 동안 주의 깊게 아이에게 귀를 기울이고 관찰해보자. 아이가 낮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등의 문제를 분명 알 수 있을것이다.  또한 엄마가 잠에서 깨어날 때 아기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너무 성급하게 끼어 들 수도 있다. 그때 잠시 기다리면 다시 잠이들어 좀 더 오래 잘 수 있고, 그러면 젖ㅈ을 먹을 때 좀 더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게 된다.
씩씩한 아기들은 밤새 잠을 자게 되기까지 12주 정도 걸린다. 마치 뭔가 아쉬워 잠자기를 싫어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또 종종 진정시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심술쟁이 아기

이런 성격의 아기들은 모든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어떤 식의 일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E.A.S.Y.에 따라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아기가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매우 괴팍하지만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있으면 목욕, 옷 입히기, 수유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만족할 것이다.
심술쟁이 아기는 체계와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할 때 종종 산통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혼자서는 잘 놀지 않고, 기저귀가는 것도 싫어하고, 젖을 먹을 때도 투정을 부린다. 아기의 신체리듬이 엄마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엄마가 E.A.S.Y.를 시작하면 아기의 일과는 좀 더 규칙적으로 바뀌고 밤에도 오래 잘 수 있을것이다. 낮에는 더 잘 따라주기도 한다. 심술쟁이 아기들은 6주째가 되면 밤새 잠을 잔다. 사실 이런 아기들은 소란스러운 분위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침대에 파묻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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