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동도 정말 사소합니다. 저는 왜 길거리에서 카드를 잘 줍게 되는 것일까요? 얼마 전에도 길거리에서 신용카드를 주어 찾아줬던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이벤트 선물도 받게 됐구요.
[kr-sseudamsseudam] 쓰담쓰담 이벤트 참여 - 카드 잃어버린 심정을 알기에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항상 걸어서 출근하는 저는 회사에 들어서서 길을 걷는데, 눈 속에서 카드 같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뭔가 하고 봤습니다. 그랬더니 신용카드 였습니다.
회사 내에서 주운 것이라 찾아주기가 쉬울 거란 생각이 일단 집어 들었습니다. 사무실로 가면 바로 직원 검색해서 찾아보고 전달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료가 어떤 선행 얘기를 하자, 번뜩 카드가 떠올랐습니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리면 보통 걱정이 되어 금새 사용정지나 해지를 시키는게 일반적이라, 늦게 찾아주면 헛수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직원을 찾아 봤습니다.
카드에 적힌 이름으로 검색하니 두 명이 검색되었습니다. 금방 찾아 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근무지를 보니 제가 근무하는 곳이 아닙니다.
아!
시간도 많이 지났고, 눈 속에 파묻혔던 카드라면 오래 전에 잃어버린 것일거란 생각이 밀려오며, 그냥 두자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에이 그래도 물어나 보자고 연락을 했습니다. 첫 번째 분은 카드의 색상을 묻더니... 카드 주운 곳에 최근에 간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그와 유사한 카드가 집에 있어서 확인해 봐야 겠다고 합니다. 패스~
두번째 분도 유사한 카드가 있지만, 카드 주운 곳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헐~ 뭐지?
그래서 마지막 전화 찬스를 또 사용했습니다. 보통 카드사에 전화하면 카드 습득 신고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연락처를 남겼더니, 좀 지나서 카드 주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야호~
카드 주인이 고맙다고 따뜻한 커피를 전해주고 가셨습니다.
이러다가 카드 찾아주기 전문가가 되는건 아닐까요? ㅎ
올 한해는 뭔가 좋은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일이 많이 벌어질 거 같은 기분이 강력히 듭니다.
사소한 것들이지만, 기분은 매우 좋네요. 뭔가 사람 냄새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스티밋이 있어서 이런 사소한 것들도 공유하고 응원 받으니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