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Yoonmi Woo
조금 아까 가입했는데 많은 분들이 영어 공부하는 팁을 공유하기에 제가 공부한 방법을 공유할까 합니다. 저는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라서 언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컴퓨터 언어를 배우면서 고통을.......)
저는 초급/중급 수준으로 나누어서 설명 드릴까 합니다.
초급
먼저 초급은 abcd를 읽는 초급이 아니라 영어 공포증이 있는 초급을 말합니다. 저는 중국에서 9년을 살아서 외국 친구들이 많았는데 중국어는 무척 잘했지만(자랑? 맞습니다.) 영어는 토 나올 정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중국어를 못하는 외국 친구들이 많아져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때 제가 사용한 방법은 "기초 반복" 입니다.
여기서 기초 반복이란 사람들과 처음 만날 때 쓰는 표현들을 반복해서 외우는 걸 말합니다. 처음 사람들을 만나면 '자기 소개' '직업 소개' '왜 여기 왔는지?' 등등을 항상 이야기하게 됩니다. 매일 이렇게 얘기하는 걸 달달 외우는 겁니다.
제가 이걸 권장하는 이유는 자신감 때문입니다. 외국어는 자신감이 없으면 마스터하기 힘듭니다. 이런 기초 표현들을 달달 외워서 만나는 사람마다 줄줄 이야기하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고 영어 공포증이 사라질 겁니다. 저는 제 한국어 학생들에게도 이 방법을 권유합니다.
중급
중급 정도가 되면 쉬운 드라마를 많이 추천합니다. 드라마를 볼 때는 하루에 한 편씩 보는 것도 좋지만 며칠 동안 주구장창 보는 것을 저는 추천합니다. 저는 섹스앤더시티를 일주일 동안 하루 종일 봤습니다. 모르는 건 돌려 보고 좋아하는 말은 따라도 해 보고 하면서 말이죠. 제가 이 방법을 권장하는 이유는 '감' 때문입니다. 외국어를 배우고 외국에 나오면 약 3개월 간은 듣기가 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야 겨우 입이 트입니다.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영어를 들을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감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미없는 뉴스는 그만!!!
저는 중급은 넘은 다음에는 TED Talk 같은 비디오나 This is American Life 같은 팟캐스트를 자주 보거나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매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운 좋게(??) 미국인 남편이 있어서 매일 매일 강제로(?????) 영어를 해야 합니다.
참, 그리고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발음입니다. 언어를 배울 때 유창성과 정확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저는 유창성을 좀 더 강조하는 편입니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100% 정확하게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발음 연습은 원어민이 하는 그대로 따라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는 것입니다. 원어민 친구가 있다면 교정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발음이 안 좋다고 생각하면 고쳐야 합니다. 여기서 많은 외국 학생들이 발음 교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얘기하다 결국 고급에 가서도 고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얘기가 조금 길어졌네요. 제가 말씀 드리는 방법은 누구에게나 다 맞는 방법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매일 매일 반복하는 것!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중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