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오리엔테이션

일상에서 배우기

저의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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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를 처음 할 때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다.

어떤 생각을 말로 이야기는 해야하는데
두뇌가 아직 처리를 끝내지 못했을 때
침묵의 시간이 생기는데
그게 그렇게 어색했다.

그럼 다시 찍고를 반복했다.
이렇게는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에 방법을 찾았다.

방법은 두뇌가 움직이고 있을 때
'음', '머랄까?', '제 생각에는'과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런 소리는 일종의 로딩 중이라는 메시지와 같아서
듣는 사람에게 두뇌가 움직이고 있느니까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기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에서 말을 할 때는 이런 기호를 언제나 사용하는데
녹음이라는 상황을 일상과는 다르게 간주하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언어습관을 억압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일상에서의 언어습관 중 많은 것은
단지 그것이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나쁜 습관이 아니라
두뇌는 생각하고, 입은 표현하는 이 복잡한 협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인데 말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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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스킴
    '음', '머랄까?', '제 생각에는' 라는 말이 나오면 아주 복잡한 연산을 수행중이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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