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계획 세우기
앞서 말했듯 실험은 8주간 진행할 겁니다. 피험자는 자신 1명이죠. 나중에 이 코스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데이터를 모아주신다면 더 커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일단 1명입니다.
분석 목표 정의서에 있던 데이터 항목을 가져옵시다.
- 스마트폰 Sleep앱을 이용한 센서 데이터 : 잠든 시간, 일어난 시간, 총 수면 시간, 깊은 수면 시간, 깨어난 횟수, 일일단위 주관적 수면의 질
일단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고 사용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받기 위해서는 슬립 클라우드에 등록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8주 간 매일 밤 앱으로 수면을 기록하면 됩니다.
- 신체리듬, 수면위생, 마음건강 추적 체크리스트
앞으로 7주간 실험할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실천해봅니다.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차 : 평소처럼 살면서 잠들기
2주차 : 신체리듬 (고강도 운동 하기. 낮에 산책하기, 자기 전에 필라테스 하기, 밤에 불 끄고 블루라이트 피하기,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날 시간 정하기)
3주차 : 수면위생 (침실 온도 바꾸기, 술, 담배, 커피 줄이기, 야식 줄이기, 침실에서는 잠만 자기, 자기 전에 샤워하기)
4주차 : 마음건강 (인지치료나 수용전념 치료 책 읽고 과제하기, 명상하기, 감사일기 쓰기, 표현적 글쓰기)
5주차 : 신체리듬 + 수면위생
6주차 : 신체리듬 + 마음건강
7주차 : 수면위생 + 마음건강
8주차 : 전부= 신체리듬 + 수면위생 + 마음건강
그런데 중도 탈락이 걱정입니다. 예를 들어 술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마셔버리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다 아예 실험을 그만둬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상한 값'이나 '결측치(빠진 값)'가 생깁니다. 그 수가 많아질 수록 분석이 어려워질 겁니다. 대책을 마련해야겠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시스템 구축과 정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주 단위 수면의 질 척도(PSQI), 일일 단위 낮 졸음 척도(ESS), 피로 척도(FSS)
측정을 정확하게 하려면 시간이 일정해야 합니다. 매일 자기 30분 전에 수면 일지를 쓰면서, 척도도 작성하기로 합니다.
NCS에서는 데이터 유형, 수집 방법, 주기, 용량, 비용, 보관방식 등을 정리해서 데이터 수집 세부 계획서를 만들도록 합니다. 산출물을 정의할 때 있었던 걸 기억하시려나요? 하지만 내용이 거의 반복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프라이버시
원래 데이터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사이트 방문 기록을 마음대로 수집해서는 안 되겠죠. 여러분의 데이터를 광고 사이트 이용자 분석에 사용해도 괜찮겠냐는 동의 문구를 여러 번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 실험에서는 대상자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목표로 하신다면 실무에서는 계속해서 마주치게 될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여기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소개하는 정부 홈페이지를 링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