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는 전압을 가하면 빛과 약간의 열을 발생하는 반도체 소자입니다.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서 자외선 부터 가시광선, 적외선까지 자유자재로 발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구처럼 필라멘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명이 백열등보다 매우 길고, 소모되는 전력 또한 적습니다.
LED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전구로서 LED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못합니다. 하얀색 빛을 내는 LED는 정말 최근에 와서야 사용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빨간색과 초록색 LED는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파란색 LED는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상용화될 만큼 강한 파란색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하얀색 빛을 만들려면 빛의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이 필요한데, 이중 파란색이 없다면 결국 흰색 빛도 만들지 못합니다.
따라서 파란색 LED에 대한 개발이 이어져 왔는데, 일본의 니치아 화학공업에서 근무하던 나카무라 슈지가 1993년 처음으로 실용적인 청색 LED를 상용화시키며 본격적인 LED전구의 보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나카무라 슈지 등 일본인 3명은 이후 201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합니다.
나카무라 슈지가 파란색 LED를 발명하면서 이를 이용해 하얀색 LED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란색을 내는 반도체 소자에 노란색 형광체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노란색은 적+녹이므로 노란색과 파란색을 더하면 흰색이 만들어집니다.) 이 방법은 하나의 반도체 소자만으로 흰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효율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보급 초기 LED 조명은 값이 무척 비쌋지만.... 대량생산 체제가 갖추어지고, 세계의 공장 중국(!)의 가세로 가격은 많이 내려왔습니다. 물론 여전히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보다는 비싸지만, 절약되는 전기비와 긴 수명을 생각하면 이제는 LED가 더 효율적인 조명시스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