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라이트(perlite)
펄라이트는 화산 지역에서 나오는 진주암 원석을 잘게 부순 후에 1,000도의 고온에 구워서 팽창시킨 인공토양이다. 마치 팝콘과 같이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팽창된 펄라이트는 원래 알갱이의 20배로 커져서 무게가 매우 가볍고 배수성이 좋다. 펄라이트는 중성이고 팽창된 구멍속으로 공기와 물이 잘 통하기 때문에 고형배지경의 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또한 낮은 양이온 치환용량(0.15me/100mL)를 가져 시비관리가 편하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이 폐기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배지보다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고 한번 사용후 소독한뒤 재사용하기 쉽다.
다만 펄라이트는 가벼운 만큼 쉽게 부서지고 가루가 날린다. 또한 양이온 치환능력이 거의 없으므로 작물은 오로지 양액을 통해서만 양분을 흡수하게 되므로 철저히 양액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보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이 금방 빠진다. 그리고 물이 뜨기 때문에 Ebb and Flow시스템에는 사용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