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면(rock wool)
암면은 덴마크의 그로단(Grodan)이라는 회사에서 1968년에 개발한 인공토양이다. 식물이 자라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수경재배 방식 중 가장 널리 사용된다.
암면은 광물성 섬유의 일종으로 현무암이나 안산함 같은 화성암을 1,600도에서 용해시킨 다음, 이것을 공기를 불어넣어서 섬유질로 만든 다음 접합제를 첨가하여 압축해 여러가지 형태로 만들어낸다.
암면은 이미 형태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따로 배지를 담아두는 베드가 필요없다. 또한 공장에서 가공되어 만들어지는 제품이므로 형상이나 각종 특성을 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베드는 여러개의 암면 블럭이나 슬라브로 분리가 가능하므로 병원균이 침입하더라도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그리고 항상 적당한 수분과 공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뿌리가 활착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따라서 식물 생장이 매우 빨라지고, 튼튼한 모종을 만들 수 있다.
암면의 단점은 물을 머금더라도 색이 변하질 않아서 얼마나 말랐는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또한 뿌리온도가 기온이나 햇빛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아서 배양액 온도를 조절하는 것으로는 대응이 어렵다. 그리고 한번 건조되어 버리면 섬유질이 굳어버려서 다시 물을 뿌리더라도 골고루 흡수되지 않고 금방 빠져버린다. 또한 피부에 닿는 경우 자극이 되어서 빨갛게 부어오르니 취급에 조심해야 한다. 광물성 가루가 날릴수 있으므로 진폐증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한다. 또한 폐기시에는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으므로 일반 폐기물로 처리해야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