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Yoonmi Woo
어제 글에 이어서 영어의 스트레스와 장음/단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영어는 발음도 발음이지만 스트레스가 어디 붙느냐에 따라 품사의 성격이 바뀌기도 하고 우리가 듣기에는 같은 발음 같지만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동안 제가 지적받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1. ski 와 skin
/n/을 빼놓고 앞에 있는 ski는 같지만 이 두 단어의 /i/는 천차만별의 차이를 갖습니다. ski의 발음은 /skiː/ 로 i 뒤에 장음 표시가 붙습니다. 이럴 때는 입을 양쪽으로 쫙! 벌리고 거짓 미소를 지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skin의 i 는 /skɪn/으로 i 뒤에 장음이 없습니다. 이때는 입을 벌리면 안 되고 조신한 /에/ 발음처럼 해야 합니다. Do you want this sheet[ʃi:t]? 이라고 해야지 Do you want this shit[[ʃɪt]? 이라고 하면 큰일날 수도 있습니다. beach 와 bitch, peach 와 pitch 도 이에 해당합니다.
2. crab과 crap
제가 어느 날 나는 crab을 정말 좋아해! 라고 했는데 제 친구가 빵 터지면서 Do you really like craps? 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말로 하면 둘 다 크랩이지만 영어의 b와 p 받침은 다릅니다. crab을 발음할 때는 입은 닫지만 뒤에 약간 /음/의 발음을 넣어줘야 합니다. 그것은 /b/가 유성음이라서 목소리가 울리는 발음이기 때문입니다. p를 발음할 때는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우리나라의 받침 ㅂ 처럼 하면 됩니다. 저도 아직 crabs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3. sun과 gone
여기에서 u와 o를 우리 나라 발음으로 쓰면 '어'입니다. 한국어에는 '어'가 한 발음 밖에 없지만 영어에서 [sʌn]와 [gɔ:n]의 발음은 다릅니다. sun을 발음할 때는 짧게 끊어야 합니다. 입도 많이 안 벌립니다. 하지만 gone을 발음할 때는 입이 더 벌려야 합니다. 모음사각도를 찾아 보시면 sun의 ʌ이 gone의 ɔ:보다 위에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지적받으면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