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 없는 상황을 가정할 때는 시제를 한 단계 과거로 이동하므로, If절 등 가정하는 절에서는 과거형과 과거완료형은 두 가지로 해석가능하다.
If he sang,
(a)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과거에) 그가 노래했다면,
(b) (실제와는 다르지만 현재) 만약 그가 노래한다면
이렇게 가정한 상황이 현실성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주절의 내용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면 ~한다'는 조건문이면서 주절의 내용이 '자신없는 추측'일 경우, If 조건절은 현실성 없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If I felt well, I sang.
(과거에) 나는 기분이 좋았을 때, 노래를 불렀다.
(주절의 내용이 단정적이므로 현실성 있는 과거 가정)
If I felt well, I would sing.
만약 내가 기분이 좋다면야 나는 노래를 부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기분이 좋지 않다)
(주절이 자신 없는 추측이므로 If절 속 내용도 현실성 없는 가정)
* 주절 I would sing은 현재의 자신 없는 추측 혹은 과거의 의지(will의 과거형) 두 가지로 해석가능하나, 가정절이 붙었으므로 '추측'의 의미이다.
If he loved me, I'd marry him.
그가 나를 사랑한다면야 그와 결혼하겠지만.. (그러나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주절의 동사나 구문이 '현실성 없는 가정'을 의미하는 경우, 종속절 내 내용도 '현실성 없는 가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I wish (that) there were no such things as exams.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시험같은 건 없기를 소망한다.
* 지금 현실과 반대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be동사의 과거형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2인칭 과거형 were를 사용한다. 이 때 were 같은 동사형태를 '가정법 과거'라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