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야학 2기 소식

17.7.17

안녕하세요. 학우 여러분~ 코딩야학 이고잉입니다. 

어제 코딩야학 개강 첫번째 날 잘 보내셨나요? 시작하신 분도 있고, 시작을 못하신 분도 있을꺼예요. 다 괜찮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정보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과거에는 사용하지 않을 지식이라도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까 일단은 머리속에 쌓아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할지도 모르는 지식이 어디에 있고, 그것이 필요할 때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면 마치 나의 머리속에 있는 것처럼, 아니 그것 보다 더욱 정확하게 어디서든지 검색하고 질문할 수 있으니까요. 기억해야 할 것이 줄어든 것이 아닙니다. 기억해야 할 것이 달라진 것일 뿐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우리 수업을 통해서 이 정도를 아셨다고 해도 그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아 코딩은 기계(컴퓨터)도 이해할 수 있고, 인간도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약속이구나. 그럼 그 약속에 따라서 기계에게 일을 시키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구나. 그리고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구나.'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께요. 저는 최근에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 정화 식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공기 정화식물에 대해서 좀 찾아봤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제 안에서 얼마나 큰 변화가 생겼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있던 사무실에는 유독 식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가보니까 거기 있는 식물들이 전부 공기정화식물이더라구요. 산세베리아, 스투키, 고무나무 등등. 여기만 그런가 싶어서 밖으로 나가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압도적으로 많은 식물들이 5종 중의 하나였습니다. 묘한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ㅎ 이름을 안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이름을 알면 이야기할 수 있고, 부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앱을 깔아서 식물의 이름을 틈틈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질문을 올리면 누군가가 1분 안에 식물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놀라운 세상이죠.

저는 여러분도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그것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한번 낮설게 바라봐보세요.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무한히 많습니다. 코딩을 모른다면 지나갔을 일들도 이제 예사롭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는 여러분을 괴롭히는 일들이 있을꺼예요. 그리고 그 문제로 인한 절망감이, 코딩을 공부하는 절망감 보다 커졌을 때 여러분은 코딩을 하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하는 공부는 추상적이지도, 방대하지도 않을꺼예요. 왜냐하면 이 상태의 여러분은 사실 코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코딩공부는 문제 해결의 일부일 뿐이고요. 저는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코딩공부가 문제 해결의 일부가 되야지, 코딩공부 자체가 문제가 되면 안되지 않을까요? 

뇌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뇌는 보상을 원합니다. 뇌가 싫어하는 공부를 했다면, 그 공부가 쓸모가 있다는 것을 뇌에게 증명해야 합니다. 공부하고, 보상하고, 공부하고, 보상하고, 이 관계가 잘 정착된다면 우리의 뇌는 공부를 좋아하게 될 것이고, 뇌를 혹사만 시키고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면 뇌는 공부를 싫어할 것입니다. 뇌를 이기는 장사는 없습니다. 

우리 수업을 통해서 여러분은 자신의 뇌와 멀어질수도, 친해질수도 있습니다. 코딩야학의 조력자들은 여러분이 자신의 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의지나 똑똑함 같은 것 보다 자신의 뇌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노련한 현명함이 더욱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우리의 시작이 점점 대단해지고 있습니다. 

소식 1. 

오늘(7월 18일) 2시에 19일에 열리는 코딩야학 오프라인 수업의 수강신청이 있습니다. 이 수업은 코딩의 시작을 돕기 위한 수업으로 온라인 수업의 진도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참여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됩니다. 오프라인에서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희망을 가진 학우를 만나고 싶다면 신청하셔요. 조력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https://onoffmix.com/event/106584

주말에는 충북 청주와 충남 대전에서 오프라인 강의가 열립니다. 각 지역별로 오프라인 소식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아지 장소 섭외가 끝나지 않아서 일정이 계속 변경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페이지를 계속 주시해주세요. ^^

http://code-night.ga/#visit_time (코딩야학 오프라인 수업 계획)

소식2.

오늘도 코딩야학 라이브 방송이 있습니다. 공부가 선뜻 시작되지 않는 분은 팟케스트를 듣는 마음으로 라이브방송을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code-live.ga/live/HsfLS-jxv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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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본문
  1. 도일
    우와 그냥 공부를 시작했을 뿐인데 이렇게 편지를 받는 보상까지 얻게 되네요!
    단순히 목표달성만을 위해서 공부하는 게 아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잘 사용하고 가야할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좋은 강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 셜리
    차분하면서, 실용적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거부감없이 시간날때마다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광개토담덕
    언제나 좋은 말씀과 강의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과 강의 덕분에 기존의 사고 방식과 생각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4. 이상곤
    강의 이제 듣고 있는데 너무 친절하게 설명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5. 강성훈
    편지까지 쓰시다니...굉장합니다.
  6. 빛보다 밝은 빛
    진심어린 편지 감사합니다 !
    문제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ㅎㅎ 설레는 마음입니다 !!
  7. phill
    좋은 강의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 내용에 강하게 공감이 가네요.
    필요에 의해서 코딩공부를 시작하다보니
    재밌는 공부,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가는 코딩공부입니다.

    강의를 너무 잘 만들어주셔서 저같은 초보자도 쉽게 배울수 있는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 알파고
    감사합니다.
  9. Gyoil Gu
    뒤늦게 따라오면서, 하나씩 읽어보고 따라가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10. Grace
    감사합니다!!!
  11. 시바견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시작합니다!
  12. 임영재
    코딩야학 언제부터 라이브 방송이 시작하시나요?
  13. 남수경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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