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안전의 파수꾼 누전차단기
자동차는 브레이크가 좋을수록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무술에서 제일 처음 배우는 것은 넘어지는 법인 낙법입니다.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먼저 배우지 못하면, 성공을 향한 도전을 시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전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안전한 상황에서도 불안에 떨 것이고, 불안한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안전을 통해서 전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한껏 높여봅시다.
집집마다 두꺼비집이라는 게 있습니다. 누전 차단기가 들어 있는 상자죠. 저희 집의 두꺼비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누전 차단기 점검
집으로 들어오는 모든 전기가 저곳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전기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관문에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누전차단기라는 것입니다. 누전차단기는 전기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을 때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누전이 일어나면 화재나 사망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이를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누전차단기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것을 내리면 전기가 모두 꺼집니다. 어떤 이유로 집으로 들어오는 전기를 일시에 모두 꺼야 한다면 저 스위치를 내리면 됩니다.
이 장치의 진짜 목적은 안전입니다. 전기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스위치가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장치는 절대로 고장이 나면 안 됩니다. 그래서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내장되어 있는데 그게 바로 테스트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눌렀을 때 스위치가 툭 하고 떨어진다면 고장 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스위치를 올리면 전기가 다시 공급됩니다.
누전차단기가 고장 나지 않았는지 확인해봅시다. 전기가 꺼지면 곤란한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위와 같이 생긴 스위치를 눌러봅시다. 전기가 꺼진 후에 바로 다시 켜면 냉장고와 같은 제품에 좋지 않은 결과를 미칠 수 있기 때문에 5분 정도 후에 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