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여기까지 많이 힘드셨죠? 이제 정상에 올라 오셨으니까 PHP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면서 정상에 오른자의 여유를 느껴보실 때입니다. 앞으로 공부할 것을 생각하기 보다, 내가 알게 된 것에 대해서 큰 만족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이 열려있는 수련
현대의 웹에플리케이션은 좀 더 많은 기술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겠죠. 그런데 그 길은 사실 끝이 없습니다. 끝이 없는 길을 가는 사람의 마음은, 끝이 있는 길을 가는 사람의 마음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면 쉬고, 무엇인가를 성취하면 그것을 음미하면서 이 분야와 친해지시면 어느순간부터는 노력하지 않아도,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요?
자기에게 맞는 수련
저는 이 수업을 만들면서 3가지 상황을 고려했습니다.
1. 타인이 만든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혼자서 작은 규모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할까?
=> 우리 수업을 기준으로는 조건문, 반복문을 구현할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함수는 PHP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함수를 호출하는 정도만 아셔도 됩니다. 이것으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타인이 만든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좀 더 큰 규모의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준비가 된 분은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할까?
=> 현대의 PHP 라이브러리는 대체로 객체지향적으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객체지향이 무엇인지는 아셔야 합니다. 객체의 생산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객체의 소비자가 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3. 자타가 만든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하려는 분에게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 객체의 소비자로는 부족합니다. 객체의 생산자가 되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무한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객체는 예를 든 것이고, 객체지향을 통해서만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타인의 성취에 대해서 항상 열려 있으면서도, 누구도 어떤 방법만이 유일하게 좋은 것이라면서 여러분에게 강요하지는 못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이 열려 있는 수업
우리 수업은 끝이 열려있는 수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저는 계속해서 이 수업을 변형할꺼예요. 이후에 등장하는 수업들은 PHP의 언어적인 특성 중에서 전후 맥락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 덜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편리한 기능들을 추가 할 예정입니다. 보셔도 좋고, 안보셔도 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세요. 완주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