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이 독일어의 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형용사를 명사로 바꾸는 것입니다. 참고로 동사 -> 형용사 -> 명사도 이 부분에 내포됩니다. 예를들어 bekennen (to know: 알다) 의 과거분사 (상태수동)인 bekannt 즉, 알고 있는 의 의미의 형용사가 탄생하죠. 독일어는 기본적으로 성 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형용명사 (이런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어에서는 adjective nouns) 를 정말 다양하게 쓸수 있는데요. 이것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동사에서 현재분사 / 과거분사로 만든후 적절한 끝머리를 붙여 명사화 시키는 경우
이 경우는 성과 격에 따른 변화들과 똑같이 작용하는데 그때도 정관사 / 부정관사 / 무관사 일때의 형용사의 변화를 배웠었습니다. 그것을 정확히 적용합니다. 대신 이번에는 명사 부분이 없고 그 형용사 변화 그대로에서 형용사의 첫 letter를 대문자화 시키면 명사가 되고 끝머리 (ending)은 계속 유지하면 됩니다. 좀 말이 어렵죠?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verwenden은 적용하다, 사용하다 뜻이 있습니다. 이것을 과거 분사화 시키면 verwandt가 되는데, 뜻이 관계된 (related)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관련된 사람이면 eine verwandte Person 이지요? 여기서 명사 부분을 제거하면 그냥 eine verwandte 입니다. 여기서 형용사의 첫 letter를 대문자화합니다. eine Verwandte가 되겠죠. 이렇게 되면 성공한 겁니다. ein Verwandter면 관련된 사람 (남자) 이겠구요 eine Verwandte (관련된 사람 : 여자) 이렇게 됩니다:
Meine Verwandten sind sehr komisch.
- 아직 하진 않았지만 mein 소유격 대명사 (거기서 의존 소유격 대명사라고 할수 있죠 추후에 배웁니다) 입니다 즉, 영어의 my 랑 똑같아요.
- 관련된 사람들은 다 되게 웃기다 이런뜻인데, 관련된 사람들은 여기서는 친척들입니다. 그래서 독일어의 친척은 Verwandt를 꼭 사용하는데 성과 격에 따라 막 변화하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단어는 사전에 절대로 나오지 않겠죠?
사실 우리나라 언어에도 이런거 있습니다. 어떤 거 드릴까요? 하면 차가운 것 주세요. 라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어는 아예 차가운 것을 형용사에서 명사 필요없이 바로 바꿀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가운 것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것이기 때문에 만약 그 사물의 성을 모른다면 중성이겠고, 알면 그 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맥주면 차가운 것이면 맥주는 중성이니까. Kaltes가 되겠죠? 부정관사 붙여도 ein Kaltes 고 정관사 붙이면 das Kalte가 되겠습니다.
많이 이렇게 쓰냐고요? 정말 많이 씁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복하셔야 합니다. 심지어 Mutter Vater라는 엄마 아빠라는 단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alt (영어의 old) 라는 형용사에서 Mein Alter (늙은 남자 -> 아빠) 또는 Meine Alte (늙은 여자 -> 엄마)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격과 성이 정말 독일어에서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외울 때 다 외우셔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마지막 예로 studieren이라는 동사에서 studierend 면 현재 분사이고 studiert 면 과거 분사입니다.
그래서 ein Studierender 면 남학생 (현재 공부하고 있는 [진행] 사람)이고
eine Studierte 면 공부 했었던 여자 입니다.
2) 순수 형용사에서 명사의 경우 움라우트를 붙인다 [그리고 여성명사가 된다]
동사에서 옮겨지지 않은 형용사들도 많습니다. 예를들어 groß, breit, dick, lang 등입니다. 이런 것들에서 명사를 추출할 때는 가능하면 움라우트를 붙이면서 여성명사로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groß는 크다라는 형용사인데, die Größe 가 되면서 크기 (size) 가 되는 것입니다. die Dicke 는 두께 (thickness)의 의미가 있구요. die Länge (길이 length) 등이 됩니다. 단위의 경우 특히 자주 보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