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체스 게임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체크메이트(Checkmate)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체스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어요.
1. 상대가 기권한다.
2. 상대가 주어진 시간을 다 쓴다.
3. 상대가 반칙수를 둔다.
4. 상대의 킹(King)을 체크메이트 한다.
위의 1~3번은 상대가 해줘야 하는 일이고, 우리는 오직 4번만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4번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1~3번을 강요할 수 있죠. 상대를 체크메이트로 위협하면 생각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쓸거고, 당황해서 반칙수를 둘거고, 경기를 기권할거에요. 어쩌면 우리가 반대입장에 처할 수도 있구요.
그럼 우리의 목표인 체크메이트를 정의해 볼게요. 체크메이트는 킹이 체크 상태임과 동시에 체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말해요.
이제 우리는 두 가지만 알면 우리의 목표가 명확해지겠죠. 바로 체크와 체크에서 벗어나는 방법 말이죠.
1. 체크(Check)
체크는 킹에 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위협이냐면 "다음 수에 킹을 잡겠다" 라는 위협이죠.
한국 장기의 "장군"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위 이미지를 볼게요. g7에 있던 흑의 룩이 d7으로 이동했어요. 그러면서 d3에 있는 백의 킹을 공격했죠.
"다음 수에 킹을 잡겠다" 라고 위협을 하는거죠. 백은 반드시 다음 수에 체크에서 벗어나야 해요.
룩 이외에 퀸, 비숍, 나이트, 폰도 상대 킹을 공격하면서 체크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킹은 상대 킹을 공격할 수 없어요. 지난 킹의 행마법에서 배운 것 기억하시나요? 킹은 상대 기물이 공격하고 있는 칸으로 이동할 수 없죠.
위 그림에서 보면 백의 킹과 흑의 킹모두 c5, d5, e5로 이동할 수 없어요.
※ 보통 체스를 둘 때는 한국 장기처럼 "장군"을 외치지 않아요. 그리고 체스에는 "멍군"이 없답니다.
2. 체크에서 벗어나는 방법
체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해요. 체크가 "다음 수에 킹을 잡겠다" 라는 위협이니 "다음 수에 킹을 안잡히겠다"는 수를 두면 되는거죠. 정리하면 세 가지가 되겠네요.
1. 킹을 이동한다
2. 공격하는 기물을 잡는다.
3. 상대 기물이 공격하는 길을 차단한다.
첫번째 방법부터 살펴볼게요.
위의 예제에서 흑의 룩이 d7에서 백의 킹을 위협하고 있어요. 체크 상황인거죠.
우리는 킹을 c2, c3, c4 또는 e2, e3, e4로 이동해서 벗어날 수 있어요.
그 다음으로는 두번째 방법이에요. 이번에는 나이트가 c5에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다시 흑의 룩이 d7에서 백의 킹을 위협하고 있어요. 체크 상황이죠.
우리는 다음 수에 나이트가 d7에 있는 룩을 잡음으로써 체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이제 마지막 세번째 방법이에요. 이번에는 c5에 비숍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번에도 흑의 룩이 d7에서 백의 킹을 위협하고 있어요. 아주 나쁜놈이죠.
우리는 다음 수에 비숍을 d4로 이동시켜서 상대의 위협을 피할 수 있어요.
3. 체크메이트(Checkmate)
자, 이제 우리는 체크와 체크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웠어요. 앞의 정의로 다시 돌아가 볼게요.
"체크메이트는 킹이 체크인 상태임과 동시에 체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이죠.
다시 풀어서 정리하면, 상대가 킹을 다음수에 잡겠다고 위협하는데, 피할 수도, 공격하는 기물을 잡을 수도, 공격하는 길을 차단할 수도 없는 거죠.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위 그림을 보시면 흑의 룩이 c5에서 c1으로 이동하면서 백의 킹을 위협했어요.
백은 킹을 이동해서 체크를 피할 수도, 룩을 잡을 수도, 공격하는 길을 차단할 수도 없죠.
위 예제에선 "백의 킹이 체크메이트되었다."고 말하고 흑이 경기를 이기게 돼요.
경기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형태의 체크메이트를 만나보게 되실거에요.
(예1 - 백 승)
(예2 - 백 승)
이렇게 체스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체크메이트를 알아봤어요. 다음 시간에는 체스 경기가 비기는 무승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