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atnip-blossom.jpg
개박하(Nepeta cataria)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영어권에서는 캣닙(catnip)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캣닙은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서아시아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널리 퍼진 야생초입니다.
캣닙을 선택한 이유
캣닙을 수경재배에 도전하는 초보자를 위해서 추천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기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육종된 채소류는 생육조건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농부들이 최적의 조건을 잘 맞춰주기 때문에, 튼튼한 품종도 있지만 아무래도 맛과 향을 가진 품종이 선택된 결과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수경재배 시스템은 그렇게 완벽한 환경은 아닙니다. 빛이 부족할 수도 있고, 산소가 부족할수도, 양분이 너무 많거나 적을 수 도 있습니다. 만약 예민한 작물이었다면 이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죽겠지만, 기본적으로 야생(!) 출신의 강인한 종이라면 든든하게 견더주겠죠. 캣닙은 야산의 험악한 환경에서도 견딘만큼 우리같은 초보자의 서툰 손길도 감내해줄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캣닙같은 허브류는 한번 기르면 번식시기기가 쉽습니다. 바로 물꽂이라는 번식방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자란 줄기를 깨끗한 가위로 잘라 물병에 꽂아두면 생장점에서 뿌리가 나오게 됩니다. 어느정도 뿌리가 자란뒤 흙이나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정식하면 씨앗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튼튼하고 빠르게 새로운 개채를 기를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만약 고양이를 기르고 계신다면 캣닙을 기르는 것은 보람찬일이 될 것입니다. 영어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고양이는 캣닙의 향을 매우 좋아합니다. 만약 실내에서 고양이를 함께 기르신다면, 고양이가 아직 덜자란 모종을 뜯어먹지 않도록 조심히 기르셔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