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준비하기
몇가지 준비물을 살펴봅니다. 이전 단계에서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일단 육묘를 통해 직접 기르거나 구매한 모종이 필요합니다. 모종을 구매한 경우에는 흙에서 자랐기 때문에,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최대한 흙을 씻어낸뒤 스펀지로 줄기를 감싸주면 됩니다.
모종 주변을 덮어서 빛이 양액으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기 위한 인공 토양입니다. 인공토양을 써도 좋고, 아니면 은박지 등을 이용해서 빛을 차단해주어도 상관없습니다. 재료를 구하기 편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전 과정에서 이미 잘라놓은 페트병. 저는 삼다수 페트병을 이용했습니다.
정식하기
모종을 페트병 뚜껑부분 주둥이로 밀어 넣습니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밑 부분에는 가느다란 뿌리가 튀어나와있습니다. 뿌리 끝 부분으로만 양액의 양분을 섭취하고 나머지 부분의 뿌리는 산소를 섭취하는데 사용될 겁니다.
양액을 페트병에 채웠습니다. 중요한 것은 뿌리 끝부분만 양액에 닿아야한다는 점 입니다. 너무 양액 높이가 높으면 산소 부족으로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양액의 물 표면이 정확히 스펀지 표면과 맞닿았습니다. 스펀지 밖으로 튀어나온 뿌리 끝 일부분만 양액과 접촉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이 줄어들면서, 뿌리도 자라서 양액을 쫓아가게 됩니다.
페트병 위를 인공토양으로 덮습니다. 만약 인공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미리 은박지 작업을 해놔야겠죠,
모종이 빛 부족으로 인해 약간 웃자란 상태였는데, 인공토양으로 채워서 어느정도 줄기 부분을 지탱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 빛이 부족하다면 여전히 웃자랄테니, 줄기만 지지해준다음 빛을 충분히 주어서 웃자라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해둔 검은색 티셔츠를 잘라서 페트병 주위를 둘러준뒤, 고무줄로 고정하였습니다. 저는 빛 차단을 확실히 하기 위해 검은색 천을 사용했습니다. 여러가지 재료로 가능하니 각자가 준비가능한 물품으로 둘러주면 되겠습니다.
Kratky 법 개념도 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뿌리 끝만 양액과 접촉하다가 양액 수위를 뿌리가 쫓아가면서 자라게 됩니다. 항상 이 개념도를 염두에 두고, 충분한 산소 공급에 유의하시면 식물 생장이 훨씬 빨라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