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는 머신러닝에 대해서
차고 넘치게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앞에는 교양과 직업이라는
두 개의 갈림길이 놓여있습니다.
이 갈림길에서 필요한 것은 현명함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의 재료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머신러닝을 교양으로 배우려고 하는 분
손들어보세요.
좋습니다. 교양이 목표였다면
진도는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머신러닝이 무엇인지,
이것으로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0에 1억을 곱해보세요. 0이 되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경험을 해도,
그 경험이 지식이 되어서 쌓이지 않습니다.
이 수업을 듣기 전에 여러분은 0이었습니다.
우리 수업은 +1입니다. 여러분과 이 수업이 만나서
0을 1로 만든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던 것이 존재하는 것이 된 것입니다.
0과 +1의 작은 만남이었지만
혁명적인 순간은 원래 이렇게 작고 소박한 모습으로
은폐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의 학습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집니다.
교양인에게는 전혀 경제적이지 않은
구간들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교양으로 충분한 분들은
여기서 수업을 멈추기를 권해드립니다.
공부를 멈추라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경험을 통해서도 충분히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0을 1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하게 될 경험은 ×2 입니다.
이 경험들은 여러분의 실력을 1을 2로 만들고,
2를 4로 만들고,
4를 8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머신러닝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또 자신의 인생을 바치고 있는 분야와 머신러닝이
어떻게 어깨동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그렇게 교양인으로 살다 보면,
언젠가 머신러닝이 아니면 도저히 안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때, 여러분은 아래와 같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교양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택지입니다.
- 직업으로 머신러닝을 수련한 동료를 찾으면 됩니다.
- 더욱 강력해져 있을 머신러닝 기계를 이용하면 됩니다.
- 필요한 공부를 찾아서 하면 됩니다.
그때가 되면 이렇게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 뛰어난 전문가가 많아져 있을 것입니다.
- 더 쉽고, 더 강력한 머신러닝 기계가 있을 것입니다.
- 더 쉬운 공부 방법이 개발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할진데, 지금 당장 더 많은 것을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교양인 여러분!
'나 이거 뭔지 알아!!'를 외치고
세상으로 돌아갑시다.
세상이 달리 보일 것입니다.
더 보면 안됩니다. 아셨죠?
진도를 여기서 멈춰주세요.
아마도 오늘 하루가 일년 중에
가장 쓸모있는 하루였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편, 직업으로 머신러닝을 시작한 분들은
어디 가시면 안됩니다.
진짜 재미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