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안녕하세요. 오튜는 레거시 데이라는 행사를 마련하고 무사히 마쳤습니다.
레거시(lagacy)란 유산이라는 뜻으로 소프트웨어에선 지금까지 만든 코드를 레거시코드라고 합니다. 오튜에게 가장 중요한 레거시는 온라인 서비스인 opentutorials.org 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동안 오튜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생계가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자산인 opentutorials.org 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겨울을 지나고 있었던 것이죠.
저희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opentutorials.org는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1년간 220만명이 오튜를 찾았고, 1700만 페이지가 열람 되었습니다. 동시에 오튜의 관리자인 비영리 단체 오픈튜토리얼스의 현금 자산이 1억을 넘어섰습니다.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봄을 준비하기 위해서 오튜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레거시 데이를 열었습니다. 레거시 데이에서 저희가 한 일을 소개합니다.
개발 준비
오튜의 개발환경을 각자의 작업환경에 셋팅하는 일을 했습니다. 개발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착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거든요. 또 지금까지 미뤄둔 여러 이슈들을 낭독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동기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튜의 개발이 다시 활력을 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건비 기준 마련
이번 레거시 데이를 통해서 오튜의 노동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를 소개합니다.
오튜의 구성원들은 업무가 끝나면 업무일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업무일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깁니다.
작업자, 작업시간, 업무내용, 근거자료
예) 이고잉, 1시간, opentutorials.org의 로그인 오류 해결, 작업한 버전을 열람할 수 있는 링크
월말 정기회의를 통해서 업무일지의 내용을 상호 공유하고, 검증합니다.
이 과정이 끝난 후에 작업한 만큼 인건비를 책정해서 지급됩니다. 한달을 풀타임으로 일했을 때 월 500만원을 지급 받는 조건으로 일한만큼 계산된 금액을 책정해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구성원의 한달 기준임금 보다 낮아지면 활동을 비활성화하고 다음 봄이 올 때까지 단체의 활동을 비활성화하려고 합니다. 현재 단체의 구성원은 6인이기 때문에 3000만원 이하로 현금성 자산이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노동정책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좀 더 정교하게 다듬으려고 합니다.
회계기준 마련
오튜는 후원회원들의 자금으로 움직이는 단체입니다. 단체의 내부상황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유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재무제표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체의 자산에 큰 변화가 있는 경우도 회계보고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수익과 지출에 대한 근거까지도 외부에서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공개해서 자기 검열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튜와 함께 하는 시간이 보람된 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pring is com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