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모듈
아시다시피 오튜는 모듈을 코스에 붙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HTML이라는 모듈은 생활코딩이라는 코스와 생존코딩이라는 코스 모두에 결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하나의 모듈이 다양한 코스에서 사용될 수 있고, 모듈의 수정사항이 자동으로 코스에도 반영됩니다. 이 기능은 저희가 생각하는 오튜의 가장 중요한 장점입니다.
모듈 - 코스
아시다시피 오튜에서는 하나의 글을 토픽(topic)이라고 부릅니다. 하나의 토픽은 하나의 모듈에만 결합되어 있습니다. 여러 모듈에서 동일한 토픽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튜의 운영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토픽이 꼭 하나의 모듈에만 종속되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의문은 점점 커져서 마침내 하나의 토픽을 여러 모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시스템을 변경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시스템을 처음 구축할 때는 토픽까지 분리 가능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개편 후에는 아래와 같은 구조가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토픽이 모듈에 결합되지 않은 상태로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은 모듈을 만들고 토픽을 작성해야 했는데, 토픽을 만들고 나중에 모듈을 만들어서 붙이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모듈에서 토픽을 독립시켜서 하나의 토픽이 여러 모듈에서 사용할 수 있게하려면 기획, 디자인, 개발 상에 많은 도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토픽의 독립은 이런 어려움을 감수할만큼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큰 난관을 만났습니다.
필진기능
모듈에는 필진기능이 있습니다. 해당 모듈의 모든 토픽들에 대한 쓰기, 수정, 삭제 등을 필진들이 할 수 있는 기능이죠. 사실 필진 기능을 구현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구현만큼이나 필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포함 될 때마다 필진 권한 별로 잘 작동하는지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이런 불편함은 저희의 개발 의욕을 지속적으로 저하시켜왔던 문제였습니다.
특히나 토픽이 모듈로 부터 독립 되었을 때 필진 기능을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는 풀기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로인해서 오랫동안 토픽의 독립은 숙원 작업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가다듬는 과정에서 토픽의 독립이 일종의 필진 기능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필진들이 서로 다른 토픽을 만들고 그것을 하나의 모듈로 모은다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필진 기능을 제거하고, 토픽을 독립시키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입니다.
운영진은 필진 기능을 제거해서 시스템의 복잡도를 현저히 낮춘 후에, 토픽의 독립이라는 새로운 복잡도와 씨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튜를 사용하고 계신 사용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아직 일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에 더 좋은 방향이 있다면 어떤 쪽으로든 방향전환이 가능합니다.
장점과 단점
아래와 같이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장점
-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컨텐츠를 토픽으로 만들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필진별로 자신의 토픽을 만들어서 해당 토픽을 모듈에서 붙여서 필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모듈이 없이도 토픽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단점
- 필진 기능을 오튜에서 제외한다면 현재 모듈의 소유자 외의 필진의 정보가 사라지게 됩니다.
- 그리고 공동으로 하나의 토픽을 편집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오튜가 좋은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