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오리엔테이션

개발자와 경영자가 멀어지는 이유

원글 : https://www.facebook.com/egoing.lee/posts/10206646837342364

왜 스타트업에서 경영자와 개발자의 사이가 벌어지는지 알 것 같다.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는 시스템의 복잡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개발이 따박따박 신나게 된다. 일을 잘하니까 서로 사이가 좋다. 그런데 시스템에 기능이 추가될수록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복잡도는 늘어나는데 개발자는 자신이 작성한 모든 코드를 다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작업하고 있는 코드만 열심히 보고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짠 코드라고 해도 1년만에 다시 쳐다볼수도 있다. 즉 시스템의 복잡도는 급상승하는데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는 급강하한다.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기도 하고, 또 기존의 개발자가 그만두기도 한다. 시스템의 장악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경영자는 회사 초창기 개발자의 생산성을 기대 하지만, 개발자는 거기에 부응할 수 없다. 사이는 멀어지고, 일은 더욱 하기 싫은 상태가 된다. 개발자 스스로도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자신의 퍼포먼스와 현재의 퍼포먼스 사이의 현격한 차이로 인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동시에 급락하면서 심각한 메너리즘에 빠진다. 퇴사. 폐업

댓글

댓글 본문
  1. 허공
    감사합니다!
  2. 쥬영
    ㅎㅎㅎ
  3. 돼지천재
    감사합니다.
  4. 제로스
    공감되는 글입니다..
  5. 모든 성장하는 회사가 겪는 문제 같습니다.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6. JiYoung Choi
    감사합니다.
  7. 푸른하늘
    글쿤요
    170308
  8. 폭스킴
    음.. 이런 인과관계로 오래가는 기업이 드물군요..
  9. ibmike
    재미있는 점은 개발자였던 사람도 경영자가 되면 개발자의 사고방식과 성향에서 점점 경영자의 사고방식과 성향으로 변하고 서로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뭐든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걸까요?
  10. JustStudy
    글 하나하나가 감탄입니다.
    고맙습니다
  11. Metanoia
    Great insight!!!
    Thank you!!!
  12. 황대현
    문제는 경영만 하려들뿐 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 나갈 수 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머리에 돈만든 사람들 같았다. ..혹여라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1%라도 존재할 수 있을만큼만 노력했다면 ....하고 아쉬웠다.
    아이티 기업의 경영을 하려면 ..그정도 노력은 필요한것 아닐까?
  13. 황대현
    아...제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을 ....이렇게 정확하게 서술 하시다니.....퇴사.페업. 되었습니다.
  14. 오빠는다르다
    저희가 겪고잇는문제같다는.....잘봤습니다!!
  15. 코딩의 코짜도 모르는 초짜
    그럼 코딩을 하면서 하는 부분마다 어떠한 의도로 무엇을 표현하려는지 주석을 세세히 달면 되지 않나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 다른 개발자가 자신이 했던 코딩을 보아도 좀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전달받을수 있을것 같은데...
    이게 말처럼 쉽진 않나보네요.
  16. 검사무운
    잘 봤습니다.
    영원히 반복될 수 있는 고민이네요.
    슬기롭게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겠죠.
  17. Demian Kang
    맞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개발자가 나이들면서 기억력도 조금 나빠지기도 해요~
  18. 쥬슈야
    정말 많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충이고, 앞으로도 이 부분은 끊임 없이 제기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