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잘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공부란 특정 세대에게 강제된 일종의 직업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어른들이 어른이 되어서 직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학생들은 아직 현실의 문제를 경험해본 적도 없는데 영문도 모르고 공부를 합니다. 이해도 어렵지만, 공감하기는 더욱 더 어렵습니다. 공감이 배제된 이해는 모래 위에 지어진 성입니다. 만학의 즐거움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나이들어서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만학이 즐거운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살면서 경험했던 현실의 절망적인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공부에 담겨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게임에서 아이템의 획득, 레벨업의 달성등이 주는 즐거움과 닮은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