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I was worried that he had caught on about the secret.
B : Don't worry. He doesn't know a thing about it.
catch on 은 이해하다 또는 알아채다 라는 뜻을 갖고 있는 phrasal verb 입니다. (영어에는 이렇게 동사에 전치사를 붙여 다양한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두 세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표예문의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A : 그 녀석이 눈치를 챈 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었어.
B : 걱정 마.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둘 만 알아야 하는 비밀이 있는데 그 친구가 알면 안되는 건가 봅니다. 그런데, 촉이 남다른 사람들이 있죠. 주변에 아주 미미한 연기만 나도 낌새를알아차리는 사람 말입니다. ~의 냄새를 맡다. 낌새를 알아차리다. 라는 뜻으로 get wind of sth 가 있습니다. 우리는 냄새라고 하는데 영어권 사람들은 바람이라고 하네요. 문화적 차이죠. 예문 보겠습니다.
I was worried that he had gotten wind of it.
눈치가 빠른 친구에게 들킨 것 같으면 잠이 안오죠. 후한이 두렵고 떨려서 말입니다. 여러 날 잠을 못잔 탓에 두 눈에 다크서클이 도드라져 보이는 친구에게 너 눈이 왜 그리 쾡해? 라고 물어봤더니 한숨도 못 잤어. 라고 말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숙어가 can't sleep a wink입니다.
I was so worried I couldn't sleep a wink.
숨기고 살면 죄가 되니 쓸데없는 비밀은 갖고 있지 않는게 좋겠죠. 그러다 정말 병이 납니다. 애를 태우다 병이 났다. 라는 말 자주하죠? 애태우다 라는 뜻의 동사구가 있습니다. 바로 work up 입니다.
He was so worked up about it that he became ill. 애를 태우다 병이 났어.
문장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해당되는 영어만 잘 기억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듣지말아야 할 얘기를 들어 맘 고생하는 친구보면 참 불쌍해 보이죠? 그럴때는 아래와 같이 말하면 됩니다.
I pity her. 그녀가 불쌍해.
His brow is knit with worry. 그는 근심으로 우거지상이야.
바늘로 이마를 꿰멘 것 같은 표정이라는 말인데 표현이 참 재밌습니다. 뭐가 그리 힘들길래 오만상을 다 찌푸릭 있는거야 우리 이런 말 잘 쓰잖아요. 영어에도 이에 해당하는 말이 있습니다.
He is making a face.
He is scowling.
He is grimacing.
모두다 얼굴을 찌푸리다 라는 뜻인데, 여기서 making a face 가 오만상과 가장 가까워 보입니다. scowling 은 화가 난 거고 grimacing은 얼굴이 일그러진 것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늘 걱정을 안겨주는 친구나 자식이 있으면 정말 힘들죠. 그 친구 정말 애간장을 태운다 라고 말합니다. 아래 예문 보시겠습니다.
I was so worried [anxious] about her! 그녀 때문에 애간장이 다 녹았어.
Don't keep me in suspense any longer. 더 이상 애간장 좀 태우지 마.
첫번째 문장은 평이하고 두번째는 나름 재밌는 표현입니다. suspense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단어입니다. (소설.영화 등의) 지속적 긴장감 을 서스펜스라고 불러왔습니다. 요즘에는 호러물 등으로 부르는 것 같은데 7080 세대는 서스펜스가 더 정감있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