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이야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뻥이야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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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우리가 동료들과 나누는 내용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면 영어공부는 일단 성공입니다. 그런데, 우리말과 영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말 언어 체계로 굳어져 버린 중년에게는 이 다름인 도달할 수 없는 큰 장벽입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뻥이야"라는 유행어가 탄생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줄곳 의성어로만 사용되던 단어가 한 코미디언에 의해 명사가 되어버린 사례입니다. 나이를 지긋하게 드신 어르신들은 들으실 때마다 심기가 불편했던 유행어입니다.

   뻥이야 라는 말을 우리말 사전에 넣어야 하느냐 마느냐 논란이 있었던 적도 있었고 이게 정말 순수한 우리말이냐 고 따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뻥이야 를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등등 다양한 파생 현상들이 사회 내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 그 흐름을 타고 나온 회화책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뻥이야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입니다.

 

2000년 출판당시 책 표지

뻥이야 일부분-교보문고제공

 

   상황에 따라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이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뻥이야 처럼 내가 하고 싶었던 표현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왠만한 회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지금까지 내가 접한 회화책들을 놓고 상 중 하 등급을 매기자면 중급이상입니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직장 동료들에게 책을 소개했고 한참 뒤에 들어온 후배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책이 절판되어 구할수가 없어요.

   한참 고민을 하다가 출판사에 전화를 하여 뻥이야 담당자를 찾았고 책 출판 당시 기획을 했던 담당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칭찬과 절판된 사실에 대한 실망 등을 쏟아내었는데, 재판 작업을 할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창고에 남아 있는 책들이 있으면 받아보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담당자는 흔쾌히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삼일 후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전국을 뒤져 찾아보니 10권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몽땅 받아서 후배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최근에 일부 인터넷 서점에 중고매물로 나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중고서점에 가셔서 잘 뒤져보시면 나올수도 있는 책입니다.  

   ​       구하기 힘든 책을 왜 소개하냐구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아이템별로 쪼개어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래전에 잠깐 읽어보고 치워놓았다가 요즘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한 번은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 될지 두번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힘 닿는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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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2 일부 토픽 다른 모듈로 이동, 토픽의 제목 수정 및 재배치
2019. 6. 11 그림추가, 링크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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