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이야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감정표현 : 체념

A : Why did you laugh when Mr. Kim belched?

B : I'm sorry. I just couldn't help it.


   지난주에 감정표현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목에는 '체념'이라고 되어 있는데 체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황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대표예문은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상황입니다. 웃어야 할 상황이 아닌데 웃음이 터져나와 분위기가 싸해진 그런 상황 뒤에 벌어지는 대화죠.

     A : 김 선생이 트림할 때 왜 웃은거야? 

     B : 미안해.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었어 라는 뜻으로 You can't do anything about things like that. 말 그대로 그런 상황에서는 너도 아무것도 할 수 없지.  라는 말이죠. 

 

   조금 있으면 수능시험이 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부모 입장에서는 큰 실망이죠. 본인이 더 괴롭겠지만 ... 

     We are not living up to their expectations. 우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그렇다 낙담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돌파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끝난 일입니다. 영어로는 It's over and done with. 라고 합니다. 

 

   가끔 연예인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장자연 처럼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다 사람들에게 잊혀질까 두려워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김광성, 유재하, 김현식 처럼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미 잊혀진 사람이죠. They've gone and forgotten. 괴롭지만 사실입니다.  

     It's a shame, but it's true.

     That's the bitter truth.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분위기에 떠밀려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용하는 동사가 drag 입니다. drag에 다음과 같이 살을 붙이면 drag sb/sth into doing sth 억지로 ~하도록 끌어들이다. 라는 뜻이 됩니다.

     I was dragged into doing it.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야.

예상되었던 일이었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I expected as much. 그럴 거라고 예상했어.

 

   두 가지 갈림길에서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가지를 다 경험해본 사람은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매 한가지야, 그게 그거라구.

     It's all the same.

     It's the same old thing.

 

   나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데 뭔가를 도와달라거나 돈을 꾸어달라고 하면 내 코가 석 자밖에 안돼는데 무슨 ... 하며 사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맞는 표현이 있어 소개합니다.

     How can I think about that when I can't even handle my own problems [work]?

뜻은 내 코가 석 자나 빠져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까지 생각하겠어? 입니다. 문장이 길어서 익히기 힘드네요. 여러번 반복해서 학습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Que sera, sera 라는 말이 있습니다. 될 대로 되라 라는 뜻인데 본래 스페인어로 같은 제목의 노래로 유명해진 말입니다. 영어로는 Whatever will be, will be. 또는 What's meant to be, will be. 입니다. 

 

   다 그런거지 뭐 그런거야 그러길래 미안 미안해 

신기합니다. 이 노래가 떠오르다니 ... 얼마나 많이 들었으면 그럴까요? 누구 노래인지 궁금하시죠? 이 노래를 아시는 분은 50대 이상일겁니다. 가수 윤항기씨의 다 그런거지 입니다. 영어 표현도 그때 그때마다 이렇게 떠오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반복학습의 힘입니다. 영어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That's just the way it is.

    That's just the way it's done.

노래 가사는 대부분 후렴구만 또렷이 기억나고 중간중간 가사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숨어 있는 가사들이 있네요.

     처음 만나 연애 할땐 상냥하던 그녀가 이렇게도 변할 줄 이야
     하루 종일 무슨 불평 그렇게도 많은지 그러길래 여자인가 봐 

     처음 만나 연애 할땐 자상하던 그이가 이렇게도 변할 줄 이야 
     하루 종일 말도 없고 멋이 없는 그 사람 속상 해요 어쩌면 좋아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거죠. 그런 일은 항상 있게 마련이죠. 관련된 영어 표현은 아래와 같습니다.

     Well, such things do happen.

     Those things happen.

세상사 다 그런 거지 뭐 있겠어요? 

     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

     That's the way the ball bounces.

그것이 바로 인생이죠. 오늘은 노래가사가 많이 떠오르네요.

      That's life.

      That's the way it goes.

      C'esl al vie.

마지막으로 뻔하지 라는 표현 알아보겠습니다.

       That's natural.

       It's obvious.

       It's to be expected.

댓글

댓글 본문